합병을 통해 새로운 세계 최대 제약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2,3위 제약업체인 글락소웰컴과 스미스클라인
비참이 합병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연간매출이 1백80억달러에 달해 현재 세계
1위인 아벤티스(프랑스 롱프랑과 독일 훽스트의 합병업체)를 누르고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또 합병규모는 8백20억달러로 합병규모면에서는 세계 5위권내에 든다.

합병사의 싯가총액은 약 2천억달러에 이른다.

글락소웰컴은 AIDS및 기침천식 의약품 시장에서, 스미스클라인비참은
백신과 항생제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양사의 합병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잔 레슐리 스미스클라인비참 회장은 합병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는 4월 퇴임하기로 했다.

양사는 2년전에도 합병협상을 벌였으나 경영진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
됐었다.

양사의 합병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런던증시에서 글락소웰컴 주가는
8.9% 올랐으나 스미스클라인비참은 13% 떨어졌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