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당은 오는 2002년 1만3천달러의 국민소득을 달성하고 4인가족
기준의 최저생계비로 1백만원을 보장하며 1천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을
구현하는 내용의 기본정책을 16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또 10인 최고위원을 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헌과 강령
시안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내각제는 강령에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자민련이 양당의 연결고리인 내각제가 제거돼 공동정부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도체제와 관련, 10인의 최고위원 가운데 7인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고 직능대표 등 3인을 총재가 지명, 대의원대회에서 인준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8-9월께로 예정된 임시전당대회 전까지는 총재가 당 대표와 선거
대책위원장을 지명하고 지도위원회를 구성하는 형태로 당을 운영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인터넷 신문고 제도를 도입하고 한자릿수 금리를 유지하며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세금을 경감하는 내용의 정책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중학교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중고생 40만명에게 학비를 무상
지원하며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는 내용도 정책에 포함시켰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비 투자를 2002년까지 국가예산의 5%로
높이고 1가구 1PC시대를 열며 벤처기업 1만개를 창업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의 정책 등에 대해 17일 공청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20일 신당 창당대회때 추인받을 계획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새천년 민주당 강령.당헌 정책 요약 ]

<> 당헌

<>지도체제 - 8~9월 전당대회 전 : 총재가 대표및 선거대책위원장, 15인
이내 지도위원 지명
전당대회 후 :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체제로
개편
- 최고위원 10인(7인 전당대회 선출, 3인 총재지면. 대표최고
위원은 총재가 지명)

<>공직후보선출 - 지구당대의원대회서 2인이하 후보제청, 당무위 심사거쳐
총재가 임명(단 16대총선은 예외)

<>기타 - 정책위 서열편재를 원내총무 앞으로 배치
- 시민사회위원회,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설치

<> 강령

<>정치 : 의회민주주의 정착과 참여민주주의 확대
<>경제 : 시장경제 확립과 지식기반경제 건설

<> 정책

<>정치 : 의회중심 정치구현, 선거공영제 확대. 인터넷 신문고 도입. 정당
민주화

<>정부.재정 : 공무원 보수 현실화, 근로자 중소기업 세금경감. 변칙상속
증여방지

<>경제 : 2002년 국민소득 1만3천달러 달성. 4인가족 최저생계비 1백만원
보장. 서민주거 지원. 한자릿수 금리. 증권채권시장 활성화

<>교육.복지 : 중학교 의무교육실시. 중고생 40만명 학비 무상지원
학급당 학생수 35명 실현
모든 교사와 교실에 PC 무상지급
농가부채 감축. 우리사주제 전기업 확대
노인전문인력은행 설치

<>과학기술 : 연구개발 투자 2002년까지 국가예산 5% 확보. 1천배 빠른
인터넷 구현

<>기타 : 관광산업 육성. 문화유산 보존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