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23)이 성균관대에 합격했다.

성균관대는 17일 200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난해 미국 LPGA(여자프로
골프협회) 신인왕인 김미현 선수를 스포츠과학부에 체육특기자로
합격시켰다고 밝혔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선수는 지난해 12월11일 출국하기 전 실기
테스트를 받았다.

면접은 지난 5일 스포츠과학부 면접 위원들과 국제전화로 이뤄졌다.

김 선수는 전화면접을 통해 "항상 연구하고 배우는 외국 골프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대학진학을 결심했다"며 "선수생활을 하면서 "골프도
과학"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그동안 이론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만큼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선수는 1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되는 미국 투어경기 일정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수업으로 학점을 취득할 계획이다.

한편 성균관대는 김 선수 외에 골프 국가대표인 김도훈(19) 홍순상(19)군과
"골프 꿈나무" 김대섭(19)군 등도 체육특기생으로 합격시켰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