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금융구조조정과 시장개혁작업을 올해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소속기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를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 완결의 해"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위는 상반기중 투신 정상화 등 금융구조조정을, 하반기엔 채권시장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등 자본시장 활성화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서 줄곧 관여해온 만큼 새로운 일을 벌이기
보다는 기존 정책을 차질없이 완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감위와 금융감독원의 갈등에 대해 "두 조직은 상하관계가 아니며
상호 보완하고 협조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게끔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능력위주로 인사를 하고 조직의 화합을 저해하는 임직원은
엄중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