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LG상사 SK상사 등 종합상사의 주가가 모처럼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LG상사 SK상사등 종합상사간 인터넷
무역시장 선점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회사의 주가도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화학전문 국제합작 인터넷무역업체를 설립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한 LG상사와 SK상사의 주가는 이날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LG상사의 경우 전장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4천7백70원에 마감됐다.

LG상사 주가는 작년 7월 1만6천9백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14일에는 4천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런 중기적 하락추세에서 나타난 반등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SK상사의 주가도 전날보다 1천4백원(9.8%)오른 1만5천7백원에 마감됐다.

SK상사의 주가는 작년 12월 2만3천1백원까지 오른뒤 줄곧 하향추세를
보여왔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삼성물산 주가는 이날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보다 3백원 오른 1만9천8백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10일 1만7천1백50원까지 하락한뒤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유통주식이 많아 기동성이 떨어지는 종합상사의 주가가 상승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인터넷 무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대만 업체들과 공동출자 형태로
화학전문 인터넷 무역 국제법인인 "켐크로스(Chemcross)"를 설립키로 했다.

SK상사와 LG상사도 비슷한 성격의 켐라운드(ChemRound.com)를 개설,
운영키로 합의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