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벤처기업가인 김종훈씨가 설립한 유리자산운용이 올 1.4분기중 증자를
추진하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중 투신운용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17일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8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백50억원대로 확충하고 올해중 투신운용사로 탈바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행 제도상 뮤추얼 펀드판매에는 걸림돌이 많아 투신운용사로의
전환을 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리자산운용의 자본금은 73억원이며 투신운용사 설립을 위한
최소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유리자산운용은 증자를 추진하기 이전에 우선 25억원 정도의 지분을
시중은행중 한곳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미 양자간에 양해각서(MOU)는 교환한 상태로 오는 2월8일까지는
지분변동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유리는 덧붙였다.

이번에 변동되는 지분은 김종훈씨의 매제인 정형태씨의 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은행권의 자금이 유입됨으로써 회사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자는 지분이 변동된 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