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초까지 1조원규모의 뮤추얼펀드가 판매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은 펀드가 설립되면 최우선적인 편입대상 종목이라는
점에서 신규 수요가 예상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이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매각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규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펀드들은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는데 이중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은 기본적으로 편입하는 종목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종목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업체이며 실적이나 성장성
면에서 모두 가장 앞서 있다"고 지적하고 "신규펀드들이 두 종목을 제외하고
포트폴리오를 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의 주가가 지난해 무겁게
움직인 것은 자본금이 많다는 것외에 펀드들이 한도까지 매입하는 바람에
신규매수세력이 실종됐게 큰 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펀드들이
등장할 경우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