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4일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장중한때 코스닥지수가 200선 아래로 내리는 등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43 포인트 상승한 205.86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전주말보다 2.36포인트 오른 411.37을 나타냈다.

상승종목 수는 2백56개로 오랜만에 하락종목수(1백33개)보다 많았다.

그러나 로커스 주성엔지니어링 핸디소프트 등의 속락세로 한경 코스닥지수는
58.04를 기록, 4.08포인트 하락했따.

코스닥지수는 동시호가 직후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9시30분께 차익실현
물량과 경계물량이 흘러나오며 200선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전주말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이날 낙폭과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다시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 한국통신하이텔 싸이버텍홀딩스등
낙폭과대 정보통신주가 저가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무상증자를 결의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터보테크 인성정보 정문정보 제이씨현시스템 서울방송 한신코퍼레이션 등도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 로커스 핸디소프트 드림라인 심텍 등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약세로 출발했다가 장중에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듯했으나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과 경계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 약세로 내려앉았다.

이들 종목은 주가 하루변동폭이 15%이상에 달한 경우가 많았다.

새롬기술도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오피콤 삼지전자 등 신규등록 종목도 하락세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