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딜가나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면 국회의원 낙선운동이 으뜸가는
화제다.

시민단체가 벌이는 낙선운동이 방법론으로 치면 최상은 못된다.

그러나 "잘해보자"가 근본 취지이고 보면 본뜻에는 모두가 공감을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한동안 낙선운동이 벌어졌다.

"이 주식은 이런 점 때문에, 저 주식은 저런 점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가
판을 쳤다.

그러나 안된다는 관념이 모든 것을 지배하다 보면 되는 쪽이 무엇이냐는
쪽으로 관심이 이동하게 된다.

주식시장에선 어느새 낙선운동이 당선운동으로 바뀌고 있다.

잘해보자는 생각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 한 언젠가 잘 되게 되어있다.

우여곡절이야 있겠지만 그것은 두려운 존재가 못된다.

<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