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우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용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바이코리아 펀드의 "총사령관"을 맡은 김병포 현대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경영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높아야할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이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펀드에 대한 외부감사제를 도입하고 사외이사와 바이코리아
자문위원회가 펀드운용을 감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업계 최초로 컴플라이언스팀을 구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고객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선보인 "바이코리아 펀드"가 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반짝 유행으로 사라지는 펀드가 아니라 미국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처럼 장수할 수 있는 펀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투신운용은 지난해말 1천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1천3백억원
으로 늘렸으며 오는 7월 운용회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김병포 대표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1997년부터 현대투자신탁증권 증권사업본부장(전무)으로 일해왔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