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네티즌 : (파이어니어) 이종우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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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우 < 큰사람컴퓨터 연구소장 >
최근 미국의 다이얼패드닷컴이 인터넷에서 공짜로 전화를 거는 서비스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만에 회원수가 이미 2백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의 지분 56%를 가진 새롬기술은 코스닥 시장의 황제주로 올라섰다.
이달초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에서도 조만간 회원 1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다이얼패드의 신화에 도전하는 또다른 벤처기업이 한국에서 나타났다
한국 최초의 컴퓨터 통신프로그램 "이야기"를 만들어낸 큰사람컴퓨터가
그곳.
이 회사는 단순히 전화를 걸기만 하는 다이얼패드에 전화를 받는 기능을
추가한 "가상 인터넷폰"(프리웹텔)을 개발했다.
빠르면 2월말께 시험 서비스에 들어가 4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웹텔을 개발한 주인공은 이 회사의 이종우(32) 연구소장.
경북대 전자공학과 87학번인 이 소장은 "이야기의 아버지"로 불린다.
대학 2학년때인 지난 88년 이야기를 개발하기 시작해 이듬해에 시제품을
내놓았다.
PC통신 마니아 사이에 잘 알려진 컴퓨터 동아리 "하늘소"도 그때 결성했다.
이 소장이 개발한 프리웹텔은 PC로는 물론 일반 전화기로도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PC에서 일반전화 (PC to phone) 나 PC에서
PC (PC to PC) 는 물론 일반전화에서 PC (phone to PC) 로 전화를 걸 수
있다.
PC에서 일반 전화로만 전화를 걸 수 있는 다이얼패드에 비해 이용범위가
무척 넓다.
회원으로 가입해 가상 전화번호를 부여받으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팩스도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상대방 E메일로 자신의 음성파일을
보내거나 받을 수도 있다.
이 소장은 오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코리아 인포텍 심포지엄 2000"에서 프리웹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소장이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든 것은 대학 4학년때부터.
대학 졸업을 한 학기 앞둔 92년 6월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큰사람"이라는
개인회사를 차렸다.
연구팀장을 맡은 그는 이야기를 한글과컴퓨터의 워드프로그램인 "아래아
한글"과 더불어 국내 2대 소프트웨어로 올려놓았다.
그해 정보문화센터로부터 제1회 정보문화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한글학회로부터 한글문화운동 공로상도 수상했다.
"풀그림"(프로그램) "셈틀"(컴퓨터) "갈무리"(캡처) 등 컴퓨터 한글용어들은
대부분 그의 작품이다.
이 소장은 98년부터 공동대표이사 겸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충북 충주의 극동대 멀티미디어학과 산.학.연 겸임교수로도
임명됐다.
그가 지금까지 개발해낸 소프트웨어만 10여종.
지난해말 내놓은 "인터넷 이야기 2000"은 1백만여개가 보급됐다.
한국통신이 지난해 8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전국망 초고속 통신서비스"
(powwow)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천리안에 보안솔루션인 "SOCKS"(방화벽이 설치된 웹사이트에서 통신할 수
있는 인증규격)도 납품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NEC사에 이어 라이브러리(모듈) 형태로 세계에서
두번째 개발한 것이다.
인터넷 전화시장의 새로운 맹주를 꿈꾸는 이 소장은 올해 상반기중 한국에서
프리웹텔 서비스에 나서고 일본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02)3444-5544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
최근 미국의 다이얼패드닷컴이 인터넷에서 공짜로 전화를 거는 서비스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만에 회원수가 이미 2백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의 지분 56%를 가진 새롬기술은 코스닥 시장의 황제주로 올라섰다.
이달초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에서도 조만간 회원 1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다이얼패드의 신화에 도전하는 또다른 벤처기업이 한국에서 나타났다
한국 최초의 컴퓨터 통신프로그램 "이야기"를 만들어낸 큰사람컴퓨터가
그곳.
이 회사는 단순히 전화를 걸기만 하는 다이얼패드에 전화를 받는 기능을
추가한 "가상 인터넷폰"(프리웹텔)을 개발했다.
빠르면 2월말께 시험 서비스에 들어가 4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웹텔을 개발한 주인공은 이 회사의 이종우(32) 연구소장.
경북대 전자공학과 87학번인 이 소장은 "이야기의 아버지"로 불린다.
대학 2학년때인 지난 88년 이야기를 개발하기 시작해 이듬해에 시제품을
내놓았다.
PC통신 마니아 사이에 잘 알려진 컴퓨터 동아리 "하늘소"도 그때 결성했다.
이 소장이 개발한 프리웹텔은 PC로는 물론 일반 전화기로도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PC에서 일반전화 (PC to phone) 나 PC에서
PC (PC to PC) 는 물론 일반전화에서 PC (phone to PC) 로 전화를 걸 수
있다.
PC에서 일반 전화로만 전화를 걸 수 있는 다이얼패드에 비해 이용범위가
무척 넓다.
회원으로 가입해 가상 전화번호를 부여받으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팩스도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상대방 E메일로 자신의 음성파일을
보내거나 받을 수도 있다.
이 소장은 오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코리아 인포텍 심포지엄 2000"에서 프리웹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소장이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든 것은 대학 4학년때부터.
대학 졸업을 한 학기 앞둔 92년 6월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큰사람"이라는
개인회사를 차렸다.
연구팀장을 맡은 그는 이야기를 한글과컴퓨터의 워드프로그램인 "아래아
한글"과 더불어 국내 2대 소프트웨어로 올려놓았다.
그해 정보문화센터로부터 제1회 정보문화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한글학회로부터 한글문화운동 공로상도 수상했다.
"풀그림"(프로그램) "셈틀"(컴퓨터) "갈무리"(캡처) 등 컴퓨터 한글용어들은
대부분 그의 작품이다.
이 소장은 98년부터 공동대표이사 겸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충북 충주의 극동대 멀티미디어학과 산.학.연 겸임교수로도
임명됐다.
그가 지금까지 개발해낸 소프트웨어만 10여종.
지난해말 내놓은 "인터넷 이야기 2000"은 1백만여개가 보급됐다.
한국통신이 지난해 8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전국망 초고속 통신서비스"
(powwow)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천리안에 보안솔루션인 "SOCKS"(방화벽이 설치된 웹사이트에서 통신할 수
있는 인증규격)도 납품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NEC사에 이어 라이브러리(모듈) 형태로 세계에서
두번째 개발한 것이다.
인터넷 전화시장의 새로운 맹주를 꿈꾸는 이 소장은 올해 상반기중 한국에서
프리웹텔 서비스에 나서고 일본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02)3444-5544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