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무료로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교육이 정보기술
분야에서 취업의 지름길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MS가 함께 실시하는 정보기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인 "MS미래교육" 수료자가 높은 취업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교육은 IT관련 취업준비생 대상 전문교육으로 수료후 시험에 통과하면
MS 공인 시스템엔지니어(MCSE) 자격증을 받게 된다.

한국MS는 지난 1999년 모두 3차례에 걸쳐 이 교육 과정을 개설, 1백51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수강생들은 매번 신청자 가운데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한국MS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수료한 49명을 제외한 1백2명 가운데 53%가
IT 전문업체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취업한 회사는 한국MS를 비롯한 국내 유명 IT업체들이다.

국내은행 정보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한국MS 컨설팅사업부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김유택씨(38)는 "MS 미래교육은 단지 취업의
보증 수표를 넘어서 실제 업무처리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현재 고객을 방문해 처리하는 일의 거의 대부분이 MS 미래교육 과정에서
배운 것"이라고 것이다.

한국MS측은 이 과정 수료생을 중심으로 동문회를 만들어 전문지식과 취업
관련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좌에 대한 정보는 MS 미래교육 홈페이지(www.msmirae.com)에 올려져 있다.

이 사이트는 사이버동문회 취업정보나눔 스터디그룹등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구인업체는 홈페이지의 취업정보나눔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또 수료생 홈페이지,MCSE 관련 뉴스 사이트 등이 연결돼 있다.

MS 미래교육은 미국 MS 본사가 세계 각국의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IT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98년 도입했다.

교육에 필요한 예산은 MS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활동을 통해 조성한
기금에서 나온다.

수강생들은 전액 무료로 교육받고 자격시험도 치른다.

MS는 이 교육을 위해 지난 1999년 전세계적으로 모두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올해는 모두 1억3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문의:한국경제신문사 문화사업팀

(02)360-4511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