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환경 벤처기업에 벤처캐피털들의 대규모 투자자금이 몰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환경전문 벤처인 에코솔루션(대표 황종식)은 현대기술투자 등 4개
창투자회사로부터 모두 30억6천만원의 벤처자금을 끌어들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엔 컴소시엄을 주도한 현대기술투자(8억1천만원)외에
한국기술투자(10억5천만원), 보광창투(6억원), 제우창투(6억원)등이 참여
했다.

에코솔루션은 지난해 9월 이 컨소시엄으로부터 10억원의 벤처자금을 이미
유치한 바 있다.

서울대 환경공학 석사인 한국기술투자의 이준호 팀장은 "현재 연간 8조원
정도인 국내 환경산업 규모가 조만간 20조원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이 분야 선도기업인 에코솔루션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자금은 세계 최초로 오는 3월 개설되는 인터넷 환경상품거래소
"에코바이셀(www.ecobuysell.com)"구축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이 거래소는 수질, 대기, 토양, 폐기물, 해양 등 분야별로 구분된 환경물품
의 거래를 중개해준다.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전자상거래가 직접 이뤄지도록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맡는 것.

구체적인 거래 품목은 환경 관련 설비와 장비, 주변기기, 계측기, 분석기,
시약 등이다.

에코솔루션은 국내외 3천여개 환경업체들의 1만개 제품정보의 데이터베이스
화를 이미 마쳤다.

이들 전세계 유수의 환경상품을 사이버 전시, 네티즌들에게 다양한
선택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 환경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 대리점도 개설해
준다.

이밖에도 <>바이오기술과 재활용상품 정보공급 <>환경관련 교육인증
및 법률지원 <>환경전문 인력 구인 및 구직 <>환경 전문 웹사이트와 연계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한 해외 환경업체들을 발굴, 업무제휴를 추진키 위해 일본 중국
독일에 오는 6월까지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지난해 4월 캘리포니나 가데나(Gardena)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활용한다.

미국 유타대에서 에너지환경 석.박사를 받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환경평가기구인 ASTN에서 환경진단 면허를 취득한 황 사장은 "적은 비용으로
성능좋은 환경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에코바이셀은 연간 5천억 달러에 이르는
전세계 환경산업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에 설립된 에코솔루션은 토양오염 진단과 복원이라는 새로운 환경
사업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환경 벤처기업이다.

(02)6678-5500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