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주가지수 900~1,000선에서
주식을 집중 매수한 반면 1,000이상에서는 매수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외국인들의
주가지수대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중 총 4조4천7백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중 900선 이상~1,000선 미만에서 전체의 62.2%인 2조7천8백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대별로는 750이상~800미만에서 1천7백20억원어치를 매수한데 이어
<>800이상~850미만 5천64억원 <>850이상~900미만 6천8백49억원 <>900이상~
950미만 1조69억원 <>950이상~1,000이상 1조7천7백70억원 <>1,000이상
3천3백16억원 등이었다.

북미와 유럽지역 외국인들은 지수상승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아시아지역 외국인들은 지수 950선을 넘어서면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해 기관투자자들은 주가지수 900선 이상에서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도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950선 이상에서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간별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4조5백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4천2백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앞서 지난해 7월부터 9월사이 대우쇼크의 영향으로 인해
3조7천2백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