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신운용부문과 분리된 제일투자신탁증권이 코스닥 등록시기를
올 7~8월께로 잡고 늦어도 3월말까지는 등록 요건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투신상품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증권사 지점도 올해중 전국에 10여개
정도 신설하며 새로운 투자프로그램을 외부에서 도입, 고객들의 포트폴리오
작성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2월중에는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뮤추얼펀드의 판매도 시작한다.

18일 황성호 제일투신증권 대표는 올해 주요 사업목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이를 통해 현재 1%대인 시장점유율을 올해는 3%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등록을 위해서 자본금은 다음달 16일과 17일 구주주 배정방식의
유상증자(5백억원)를 통해 2천3백억원으로 확충한다고 덧붙였다.

황대표는 이어 "증권업은 부침이 심한 시황산업인만큼 투신영업의 안정적인
뒷받침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며 "투신사에서 전환한 증권사라는
점을 살려 투신과 증권업무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45개인 현 지점수도 10개정도 늘릴 계획이다.

간접투자상품의 경우 사이버 거래비중이 늘고 있는 직접투자와 달리
투자자와의 접점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제일투신은 간접투자상품의 종류도 다양화한다.

엄브렐러펀드 외국수익증권 인덱스펀드 사회공헌펀드 뮤추얼펀드 등을
개발중이며 이를 통해 종합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인 "랩 어카운트"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