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회사로 초고속 인터넷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하나로통신이
2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하나로통신은 세계 최대 인터넷 장비회사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스및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사로부터 각각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키로 합의, 1월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고경영자층간 합의가 끝나 현재 실무작업이 준비중이라며
늦어도 올 상반기중에는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1억달러를 유치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휴렛패커드와는 1월말 본계약을 맺고 3월중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들로부터 들여오는 3억달러를 대부분 전국 주요 도시에
구축할 초고속 인터넷망및 통신장비 구매에 쓸 방침이다.

이 회사의 이같은 투자확대로 국내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한국통신 두루넷
드림라인에다 지난해 12월부터 새로 가세한 데이콤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아시아지역 금융 전문잡지인 "아시아머니"로부터
"한국내 최고의 신생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머니는 하나로통신이 한국에서 작년부터 시작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분야에서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ADSL) 서비스를 제공해 이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