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에 따른 차관도입을 계기로 지난 98년 개설됐던 아시아개발은행
(ADB) 서울사무소가 오는 21일 14개월만에 철수한다.

ADB 서울사무소의 철수결정은 한국이 외환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추가
자금지원의 필요성이 감소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재정경제부는 설명
했다.

ADB는 97년 외환위기후 한국에 총 4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하고 이에
따른 금융개혁 프로그램의 이행점검 등을 위해 98년 11월 14일 서울사무소를
개설했었다.

정부는 지금까지 지원약속 금액중 37억달러를 인출했으나 잔여분 3억달러
는 ADB가 재정상황 악화를 이유로 취소를 요청함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동안 근무하던 존 새미 서울사무소장은 베트남사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 임혁 기자 limhyuc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