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이산화탄소 등 지구온난화 가스의 배출권 거래에 필요한 기금을
설립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핀란드 정부와 도쿄전력을 비롯, 8개의 일본기업
이 총 1억5천만달러의 기금을 출자, 탄소기금을 설립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이 기금을 개발도상국 등의 "온난화가스 배출 삭감사업"에
투자, 여기서 얻어지는 삭감분 만큼 출자국에 "배출권"형식으로 배분하는
사업을 오는 4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기금으로 얻은 노하우를 살려 민간기업들의 온난화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육성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금에 출자한 일본기업은 도쿄전력과 미쓰비시상사를 비롯, 주부전력,
츄우고쿠전력, 큐우슈우전력, 시코쿠전력, 토후쿠전력, 미쓰이물산 등이다.

이밖에 벨기에 전력회사인 일렉트라벨과 네델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정부도
출자, 지금까지 총 8천5백만달러의 기금이 모였으며 현재 유럽지역의 10개
기업들과 출자 참여를 교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