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로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아폴로산업이 코스닥등록을
준비중이다.

하나증권이 등록주간사를 맡았으며 3월초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1999 사업연도의 결산 작업으로 바쁘다.

아폴로산업은 코스닥에 등록되면 일반기업부의 중소기업그룹에 소속된다.

임직원수가 6백명이상으로 요즘 코스닥에 들어오는 중소기업치고는 상대적
으로 덩치가 큰 편에 속한다.

아폴로산업은 승용차 범퍼를 주로 만드는 제조업체다.

최근 결산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의 73%를 범퍼 품목에서 올리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제품은 자동차의 계기판이나 오디오시스템등이 장착되는
메인 코어(운전석앞의 큰 틀)다.

특히 아폴로산업은 매출액의 80%이상에 상당하는 제품을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점이 아폴로산업의
주가 움직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아폴로산업은 코스닥등록기업으로써는 창립연도가 오래된 편에 속한다.

1984년에 설립된 회사로 작년 6월말현재로 자산총액이 9백26억원을 기록했다

아폴로산업측에서는 1999 사업연도의 매출액을 1천3백억원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의 매출액(8백38억원)보다 55%정도 늘어난 규모다.

IMF 영향으로 매출액이 1998년에 대폭 줄었다가 경기호전세에 힘입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경상이익에 대해선 지난 1998년(14억원)보다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폴로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1997년말엔 6백20%나 됐으나 1998년말에
2백%로 낮아졌다.

자산재평가등이 부채비율을 하락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