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오는 2월8일 대우채 95% 환매를 앞두고 지난해 80% 환매 이전과
유사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대우채 80%의 환매가 허용된 지난해
11월10일 직전(10월1일~11월9일)에 9천2백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올해 들어서도 1월13일부터 18일까지 3천7백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투신사들이 이처럼 환매비율 확대시점을 앞두고 순매수에 나선 것은 정부가
6조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한데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조8천3백9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환매에 대비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투신사들은 지난해 12월 이전에 순매수했던 삼성전자 포철 한국통신 등
블루칩과 정보통신주를 지난해 12월부터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로 전환한 지난 13일부터는 현대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LG정보통신
LG화학 삼성물산 등을 주로 매수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데이콤 현대자동차 포철 팬택 대한통운은 집중 매도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