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하라 겐지 < 스미토모 사장 >

미야하라 겐지 사장은 스미토모의 주력 사업분야인 철강 강관 부문 출신으로
지난 96년 6월 사장에 취임했다.

아키야마 전 사장은 당시 미야하라씨를 사장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과 결단력 건강, 그리고 국제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미야하라 사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상인정신이 몸에 배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인간경영을 바탕으로 사장 취임이후 종합상사의 사업환경 변화와
동부정거래사건 등 내부의 혼란을 원만히 해결했다.

또 CATV를 비롯한 정보통신과 인터넷 사업분야에 적극 투자해 스미토모를
업계 상위업체로 올려놓았다.

98년 11월이후 개혁패키지란 이름으로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그는 기업운영의
포인트를 기업의 체질강화와 핵심사업 집중을 통한 수익확대에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IT(정보기술) FT(금융기술) LT(물류정보기술) 등을
활용,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미쓰비시와 미쓰이물산 등 다른 종합상사와 총무 인사 경리 정보시스템
등 관리 업무를 통합키로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격적인 처방을
내놓고 있다.

중복투자를 피하고 사내 자원을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그는 단순한 매출액과 손익계산서만을 고려한 경영이 아니라 21세기
기업환경 변화에 사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상사의 생존기반
이라고 지적한다.

고객에게 고부가가치의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이 이를 사업기회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21세기형 서비스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