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디지털기술을 넣어 효율을 극대화한 밀레니엄형 냉장고 신제품
"대우 디지털 냉장고"9개모델을 개발, 본격 시판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내외부에 있는 7개 센서에서 파악된 환경정보를 전자제품의
두뇌인 마이컴(마이크로 컴퓨터)이 분석해 냉기를 제어토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음식물을 오랫동안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있도록 한 것이 특징
이다.

이 냉장고엔 상단에 외부 환경을 감시하는 센서와 도어 전면에 붙어 주방의
조명도를 측정하는 광센서 등이 중요한 기능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센스가 파악한 정보에 따라 아침, 저녁식사시간 등 냉장고 사용이
많은 때엔 출력이 높아져 많은 양의 냉기를 낸다.

반면 낮이나 취침시간등 사용량이 적어지는 시간엔 출력을 줄여 냉기 공급
을 일정 수준만으로 유지하게 된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냉동실 냉장실에도 센서가 달려 도어의 여닫이 상태 회수 누적
시간등을 계산, 최적 제어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컴이 제어하는 상태는 수면-정음-보통-고속-터보등 5단계로 이뤄진다.

각 단계는 압축기의 운전및 냉장실 냉동실 응축기 팬의 회전수등이
달라지도록 자동 조절된다.

이같은 디지털 제어로 전력소모의 절감은 물론 냉각속도는 기존제품
대비 3배이상 향상됐다고 대우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기존에 냉장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용자가 직접 냉기를
조절해야 하는 단점을 없애고 투입된 식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냉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2년간 37억원의 개발비와 32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투입했다.

이를통해 특허출원 30건, 실용신안 9건 등 총 3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