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대기업 주가관리 '비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총시즌을 앞두고 대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주주의 눈총은 따갑지만 주가가 엉망이니 서둘러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주가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기업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공모가 밑도는 기업 <>증자후 주가가 폭락하는등
투자자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등이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이날까지 자사주 매입공시를
낸 업체는 44개에 달한다.
11월에는 9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12월에는 21개 업체가 자사주취득을
공시했고 이달들어서도 14개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3천억원규모의 특정금전신탁에 가입, 주가 견인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공모가 5만2천원에 상장됐으나 현재 주가는 3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당초 큰 폭의 주가상승이 예상됐던 종목이어서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비슷한 경우.지난해말 우선주에 대해 유상증자를 실시했으
나 증자후 곧바로 주가가 폭락,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에게 보상한다는 차원에서 최근
자사주매입을 결의했다.
또 구학서 대표이사는 최근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우선주 주가를 빠른 시일내에 보통주수준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SK가스 미원상사 한국가스공사 등 대형업체와 신영증권 동부증권
등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또 5천억원이상의 당기순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초보다 주가가
떨어진 삼성SDI등도 자사주펀드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주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종목도 많다"며 "내재가치에 비해 턱없이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총을 걱정해야 하는 업체들이 주가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
주주의 눈총은 따갑지만 주가가 엉망이니 서둘러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주가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기업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공모가 밑도는 기업 <>증자후 주가가 폭락하는등
투자자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등이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이날까지 자사주 매입공시를
낸 업체는 44개에 달한다.
11월에는 9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12월에는 21개 업체가 자사주취득을
공시했고 이달들어서도 14개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3천억원규모의 특정금전신탁에 가입, 주가 견인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공모가 5만2천원에 상장됐으나 현재 주가는 3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당초 큰 폭의 주가상승이 예상됐던 종목이어서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비슷한 경우.지난해말 우선주에 대해 유상증자를 실시했으
나 증자후 곧바로 주가가 폭락,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에게 보상한다는 차원에서 최근
자사주매입을 결의했다.
또 구학서 대표이사는 최근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우선주 주가를 빠른 시일내에 보통주수준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SK가스 미원상사 한국가스공사 등 대형업체와 신영증권 동부증권
등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또 5천억원이상의 당기순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초보다 주가가
떨어진 삼성SDI등도 자사주펀드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주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종목도 많다"며 "내재가치에 비해 턱없이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총을 걱정해야 하는 업체들이 주가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