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상호신용금고와 거래를 원하는 고객은 직접 금고를 찾아가지 않아도
은행지점에서 실명확인과 대출서류 제출이 가능해진다.

은행과 신용금고간의 본격적인 업무 제휴가 이뤄지는 셈이다.

해동금고는 20일 "지난 17일부터 실시된 금융회사간 업무제휴 확대에 따라
신한은행 지점에서 계좌 실명확인과 입.출금, 대출서류제출 등이 가능하도록
신한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업무를 처리해 주면서 받는 수수료 절충 문제가 남아 있지만
양측이 원칙에 합의한 만큼 오는 3월까지는 정식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동금고와 거래를 원하는 고객은 해동금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계좌개설을
신청하면 가까운 신한은행 지점에서 실명확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해동금고와의 거래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의 송금
이나 계좌이체가 가능해진다.

또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을 한 후 신한은행지점에 대출서류만 제출하면
대출금을 입금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해동금고는 지난 11일부터 인터넷 뱅킹시스템을 가동중이다.

해동금고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고의 지점 수 제한으로 고객 증대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은행과의 업무제휴 확대로 이를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