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밀레니엄을 맞아 처음 열린 전경련 최고경영자 신년세미나의 키워드는
역시 창의와 속도(creativity & speed)였다.

디지탈 혁명의 파고를 맞은 기업들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창의와
속도로 무장해야 한다고 세미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시대를 맞아 펼쳐지는 정보통신혁명
기술혁명 무한경쟁에서 어떻게 기업경쟁력을 높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준성 이수화학 회장은 "산업격변기에는 최고경영자의 사업비전 창출능력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디지털 시대 경쟁력의 원천은 창의와 속도를 무기로
정보를 경영활동에 접목시키는 능력에서 창출된다"고 말했다.

손길승 SK회장도 "세계 일류기업을 모방해선 일류기업이 될 수 없다"며
"직원들의 창의와 속도를 붇돋울 수 있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뉴밀레니엄과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을 한 조동성 서울대교수는
"지속적인 산업선도자가 되기 위한 비결은 환경창조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라고 역설했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