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중소기업 BSI는 업종을 크게 13개로 분류한다.

음식료품을 비롯해 <>섬유 <>의복 모피 가죽 <>종이 <>출판 인쇄 <>화합물
화학제품 <>고무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장비
<>전기 통신 시계 <>자동차 운송장비 <>가구 기타 제조업 등이다.

이들 업종의 대표기업에 팩스로 설문지를 보내 회수한 뒤 통계적분석시스템
(SAS)을 사용해 분석한다.

설문은 매월 하순에 송부된다.

경기 가동상황 원자재조달상황 등 6가지 항목을 이달과 비교해 내달에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묻는다.

조사결과는 이틀만에 종합해 통계소프트웨어가 들어있는 컴퓨터로 분석된다.

이 내용을 중소기업연구원과 기협의 통계전문가들이 해석하게 된다.

분석기법은 크게 두가지.

전통적인 기업실사지수(BSI) 기법이다.

이는 호전(상승 원활 증가) 응답빈도에서 악화(감소 곤란) 응답빈도를 뺀
뒤 1백을 더하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기법이다.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다.

이는 3단계로 돼 있는 일반 설문내용과는 달리 5단계로 세분화돼 있다.

이를 통해 세밀하게 분석한다.

매우 호전은 200, 호전은 150, 동일은 100, 악화는 50, 매우 악화는 0 등의
가중치를 둔다.

이를 모두 더한 뒤 전체 응답빈도로 나누는 방식이다.

일반 BSI와 다른 점은 현실감을 더 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3개사를 조사했다 치자.

호전 동일 감소응답이 각각 1개사가 나오면 BSI는 100으로 나타난다.

동일하다는 분석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응답을 5단계로 나누면 달라진다.

3개사가 아주 호전, 동일, 악화로 답하면 SBHI는 108.3으로 나온다.

1개 업체가 아주 좋다고 전망하기 때문에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조사결과는 업종별로 나오는 것은 물론 경공업 및 중화학공업으로 나뉘어
산출된다.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