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폭락세가 진정되고 있다.

선도주들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폭이 두드러지게 축소되고 일부 종목들은
반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8 포인트 하락한 189.63을 기록,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경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0.28포인트 내린 58.32를 나타냈다.

지수 하락폭이 전일보다 축소됐으며 특히 오후들어 고가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도 형성됐다.

개장 직후 코스닥지수는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기 시작, 장중한때 15포인트
이상 주저앉았다.

전날에 이어 폭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낙폭과대주와 일부 재료보유주에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며 추가하락을 막았다.

외국인들이 1백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요인이었다.

나스닥100지수선물과 S&P500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종목별로는 한국통신프리텔 한통하이텔 등 한국통신 계열사들이 약세를
보였다.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텔슨정보통신 대양이앤씨 씨엔아이 등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소식으로 정문정보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장중 10% 이상 하락했던 새롬기술이 대규모 무상증자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반전됐다.

드림라인은 제일제당의 경영참여 소식으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성엔지니어링 로커스 핸디소프트 한솔PCS 하나로통신
등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인성정보는 커뮤니케이션 서버 생산업체인 씨티아이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고 제이씨현시스템은 무상증자 소식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현대디지탈테크도 유.무상증자 소식으로 강세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