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사이버 공간에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현대인재개발원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MBA 과정을 개설키로 하고 서강대
와 교육과정 개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20일 밝혔다.

인재개발원은 이미 지난 17일부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학습
사이트 "사이런(cy-learn)"을 개설, 마케팅 재무회계 인사조직관리 생산관리
관리회계 등 5과목의 "미니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오는 6월께 평생교육법등 관련법이 정비돼 사이버
강의로 받은 학점이 정식학점으로 인정받게 되면 실질적인 MBA 과정 개설이
가능해진다"이라며 "하반기부터 MBA 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뒤 내년부터는
정규 과정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용인 마북리연구소의 2천5백여명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서강대와 화상시스템을 통한 MBA 교육을 추진해왔으나 이보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사이버MBA 과정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