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하락여파로 장외주식이 급락세를 보였다.

20일 PBI( www.pstock.co.kr )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4개종목중 12개종목이 하락했다.

1개종목이 상승했고 1개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SDS 두루넷 이니시스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종목들이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

삼성SDS는 5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이니시스도 8천원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반해 그동안 급락세를 보였던 정보통신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다만 14개종목중 유일하게 삼성자동차만 올랐다.

삼성자동차는 전날보다 2백원 오른 3천4백50원에 거래됐다.

해외 매각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언론보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는 그리 활발한 편이 못됐다.

한편 시큐어소프트 쌍용정보통신 3R 등 다음달중 코스닥등록예비심사청구서
를 낼 예정인 종목들도 별 힘을 못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는 예전에 비해 늘어났지만 예정공모가격
이 장외주가보다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사채시장 관계자들은 "장외주가가 옥석구분없이 동반급락하는 시기에 코스닥
등록을 앞둔 종목중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만하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