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결산 시즌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코스닥공모주 청약이 이달말에
재개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협회의 코스닥등록심사를 통과했던 기업들
가운데 마크로젠과 디지텔이 공모주 청약일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기업은 1999년결산을 빨리 마감하고 금융감독원에 예비사업설명서
까지 제출했다.

한화증권이 등록주간사를 맡은 마크로젠은 주로 유전자이식생쥐를 판매하는
회사로 1월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21일엔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측의 희망공모가격은 5천원(액면가 5백원)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입
수요가 많을 경우엔 공모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코스닥시장에서의 주권매매는 2월말께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또 디지텔은 2월 8일과 9일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방침이다.

세종증권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수요예측은 1월 28일에 실시한다.

회사측의 공모희망가격은 1만7천원이다.

디지텔은 벤처기업으로 통신망사업과 관련된 ISDN단말기등을 만드는 업체다.

코스닥등록은 이르면 2월중에 이뤄진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20일 기계장비업체인 에스씨디가 코스닥등록 심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3월말결산법인으로 현대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