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말극장가) '에어 콘트롤'..관제사의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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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라과디아 뉴왁공항이 있는 미국 뉴욕 상공에는 하루 7천대가 넘는
항공기가 드나든다.
분당 4~5대 꼴이다.
대형 항공참사가 빚어질 가능성이 세계 어느 곳보다 높다.
이들 항공기의 정시 안전운항 여부는 오로지 지상관제사들의 판단과 지시에
달려 있다.
때문에 관제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에어 콘트롤"은 이들 관제사의 일과 직장, 그리고 가정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원제는 "푸싱 틴" (Pushing Tin).
항공기의 정시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뜻의
관제용어다.
닉(존 쿠삭)은 뉴욕상공에 진입한 항공기의 운항을 유도하는 "타콘"(TARCON)
의 관제사.
가장 뛰어난 관제사란 자부심이 대단하다.
촌스럽기는 하지만 냉담하고 무표정한 시골관제사 러셀(빌리 밥 손튼)이
합류, 실력을 발휘하면서 닉의 자존심은 형편없이 구겨진다.
둘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경쟁으로 일관한다.
대개는 닉이 자격지심에서 먼저 시비를 건다.
둘은 급기야 항공기 탑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한 과열경쟁을 하기에 이른다.
또 닉은 러셀의 어린 아내 메리(안젤리나 졸리)와, 러셀은 닉의 아내 코니
(케이트 블랑쉬)와 관계를 갖는 등 비정상적인 사랑쟁탈전으로까지 치닫는다.
영화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TARCON의 내부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비디오 게임 같은 레이더 스크린에 시선을 꽂은 채 초긴장 상태에서
항공기의 진로를 유도하는 관제사들의 일상을 보는 즐거움이 새롭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만든 마이크 뉴웰이 감독했다.
< 김재일 기자 kji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
항공기가 드나든다.
분당 4~5대 꼴이다.
대형 항공참사가 빚어질 가능성이 세계 어느 곳보다 높다.
이들 항공기의 정시 안전운항 여부는 오로지 지상관제사들의 판단과 지시에
달려 있다.
때문에 관제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에어 콘트롤"은 이들 관제사의 일과 직장, 그리고 가정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원제는 "푸싱 틴" (Pushing Tin).
항공기의 정시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뜻의
관제용어다.
닉(존 쿠삭)은 뉴욕상공에 진입한 항공기의 운항을 유도하는 "타콘"(TARCON)
의 관제사.
가장 뛰어난 관제사란 자부심이 대단하다.
촌스럽기는 하지만 냉담하고 무표정한 시골관제사 러셀(빌리 밥 손튼)이
합류, 실력을 발휘하면서 닉의 자존심은 형편없이 구겨진다.
둘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경쟁으로 일관한다.
대개는 닉이 자격지심에서 먼저 시비를 건다.
둘은 급기야 항공기 탑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한 과열경쟁을 하기에 이른다.
또 닉은 러셀의 어린 아내 메리(안젤리나 졸리)와, 러셀은 닉의 아내 코니
(케이트 블랑쉬)와 관계를 갖는 등 비정상적인 사랑쟁탈전으로까지 치닫는다.
영화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TARCON의 내부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비디오 게임 같은 레이더 스크린에 시선을 꽂은 채 초긴장 상태에서
항공기의 진로를 유도하는 관제사들의 일상을 보는 즐거움이 새롭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만든 마이크 뉴웰이 감독했다.
< 김재일 기자 kji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