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송" "에델바이스" "외로운 양치기".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흘러나오는 주옥같은 음악들이다.

오스카 햄머스타인 2세가 쓴 글에 리처드 로저스가 곡을 붙인 이 작품은
지난 59년 초연 이래 30년 넘게 세계인들의 가슴을 적셔온 명작이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4차례나 뮤지컬로 꾸며졌다.

이달 초순께 극단 신시(대표 김갑수)가 국립극장 대극장무대에 올려 연일
매진사례를 낳았던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예술의전당에서 앙코르 공연
을 갖는다.

22~30일 토월극장.

익히 알려진 줄거리지만 화려한 댄스와 코러스가 어우러진 뮤지컬무대에서
듣는 음악적 감흥은 색다른 느낌.

부모세대가 느꼈던 뮤지컬의 감동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

공연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허준호가 이번 공연에서는
엄격하지만 따뜻한 마음씨의 폰트랍 대령역을 연기한다.

뮤지컬 "팔만대장경"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임유진이 마리아 수녀역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다.

(02)577-1987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