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20일 "내각책임제는 자민련이 민주당과
약속한게 아니고 국민회의와 약속한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당론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민주당 창당대회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
까지는 자민련과 공조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뒤 "민주당이 창당됐으니
새롭게 내각제에 대한 내부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실제로 여론조사를 해 보니 대통령제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며
"선거기간 동안 성급히 내각제를 강령에 넣을 필요는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서 대표는 또 "시민단체들이 이번 선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천 적격,
부적격 기준을 내놓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은 필요하다"며 시민단체들의
공천기준을 공천과정에 반영할 뜻을 밝혔다.

그는 <>법을 크게 어겨 징벌을 받은 사람 <>국회에서 상대방을 인신 공격
하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한 사람 등은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