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터넷 행정도시"로 바뀐다.

서울시는 행정업무의 효율을 높이기위해 오는2002년까지 시와 25개 구청을
고속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서울 초고속 정보화고속도로"를 구축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모두 8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철 통신관로를 이용,
6백22메가bps급의 초고속 광통신망을 연결하기로 했다.

이 고속망은 지하철을 따라 시와 각 구청의 전산 시스템을 연결하게 된다.

시는 구청외에도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광통신망으로 연결, 시민들이
고속으로 정보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전역을 통과하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굴착공사를
하지않고 적은 비용으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함께 다양한 사이버 행정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중 각종 민원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이버 민원실"
을 개설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가정이나 직장의 컴퓨터를 이용해 각종 공과금과 세금을 납부하고
민원서류 등도 인터넷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된다.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도 이곳에서 통합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함께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이 원거리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마주보며 상담하는 "화상 민원상담제"도 도입키로했다.

사이버 민원실에서 시민들의 의견에 답해주고 상담하는 "사이버 공무원"도
탄생시킬 예정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