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매물은 주춤한 반면 매수세는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양도세 과세기준을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적용하고 있어
매도물량이 적은데다 매도 가격도 높아졌다.

골프장들이 올해엔 회원위주의 운영방침을 밝히고 있어 회원권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산CC는 지난14일 1억5천만원에서 21일 1억5천7백만원으로 상승했다.

코리아CC주주와 천룡 신원CC도 같은기간 5백만원 뛰었다.

신원CC는 이날 1억9천5백만원에 거래돼 곧 2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회원들이 골프장을 인수한 이후 신뢰성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회원권인 88 광릉CC도 4백만원이상 올랐다.

한일 한성CC등의 상승폭은 5%를 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같은 오름세는 2월초 설날 연휴를 앞두고 주춤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예년의 경우 명절 자금마련을 위해 매물이 30%정도 늘어났기 때문.

그러나 레저시대의 김명호 팀장은 "회원권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면 내주쯤이
적절한 매도시점"이라고 말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