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4.13총선을 위한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오후 총무회담을 갖고 4개 민간단체로부터
3배수로 추천받은 인사들 가운데 획정위원회에 참여할 4명을 인선하기
위한 협의를 벌였다.

여야는 획정위원중 민주당 이상수,자민련 김학원,한나라당 변정일
의원을 각당 대표로 확정했다.

민간인 대표로는 대한변협에서 고시 16회출신 김성기 변협 부회장,
강현중(사시 6회) 곽동헌(사시8회) 변호사를 추천했다.

한국정치학회에서는 조기숙 이화여대,박찬욱 서울대,한흥수 연세대
교수를 후보로 내세웠다.

총선시민연대에서는 최열 공동대표와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정책
자문단에서 활동해온 박진도 충남대 교수를 3배수로 추천했다.

이밖에 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KBS 유균 해설위원장,경향신문 이실
주필,중앙일보 김영배 통일문화연구소장을 후보로 국회에 통보했다.

그러나 획정위원 결정 과정에서 여당은 획정위 활동기간이 8일밖에
되지 않는 점을 들어 과거 획정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경험자
우대"를 중시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중립성"을 제1덕목으로 제시,격론을
벌였다.

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의결정족수와 관련,여당은 "3분의2 찬성",야당은
"합의제"를 주장해 팽팽히 맞섰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