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거지성자의 무소유 삶 .. KBS 일요스페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의 잠자리는 숲속의 나무밑.
가진것이라곤 낡디 낡은 누더기, 작은 손수레와 실 바늘이 전부다.
하루 한끼의 식사는 곰팡이핀 흑빵과 반쯤 썩은 과일 몇쪽뿐.
속세의 눈으로는 영락없는 부랑자다.
하지만 맑고 그윽한 눈과 평안한 얼굴빛은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다.
바로 독일 쾰른에서 23년째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페터 노이야르
(58).
"가진 것이 없지만 더 가지려는 마음이 없으니 부족함 또한 없다"는 그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KBS1 일요스페셜에서는 23일 오후 8시 "거지성자"로 잘알려진 페터
노이야르의 독일 수행생활과 한국에서의 만행모습을 소개한다.
그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물론 공자 노자 장자와 같은 동양의 성현들
까지 망라한 해박한 지식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독일로 망명 온 이란인이나 외국인 유학생등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겐
다정한 상담자가 되어준다.
지난해말엔 한국을 방문해 송광사 스님들과 진리와 무소유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친구들은 문명의 이기를 거부한 채 혹한에서도 숲속에서 잠을 청하는 그를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정작 그는 현대인들을 안타까워한다.
"문명의 이기는 독묻은 과일과 같다. 물질은 이기적 욕망을 자극할 뿐.
어느쪽이 주인인가. 물질인가 사람인가"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
가진것이라곤 낡디 낡은 누더기, 작은 손수레와 실 바늘이 전부다.
하루 한끼의 식사는 곰팡이핀 흑빵과 반쯤 썩은 과일 몇쪽뿐.
속세의 눈으로는 영락없는 부랑자다.
하지만 맑고 그윽한 눈과 평안한 얼굴빛은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다.
바로 독일 쾰른에서 23년째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페터 노이야르
(58).
"가진 것이 없지만 더 가지려는 마음이 없으니 부족함 또한 없다"는 그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KBS1 일요스페셜에서는 23일 오후 8시 "거지성자"로 잘알려진 페터
노이야르의 독일 수행생활과 한국에서의 만행모습을 소개한다.
그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물론 공자 노자 장자와 같은 동양의 성현들
까지 망라한 해박한 지식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독일로 망명 온 이란인이나 외국인 유학생등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겐
다정한 상담자가 되어준다.
지난해말엔 한국을 방문해 송광사 스님들과 진리와 무소유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친구들은 문명의 이기를 거부한 채 혹한에서도 숲속에서 잠을 청하는 그를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정작 그는 현대인들을 안타까워한다.
"문명의 이기는 독묻은 과일과 같다. 물질은 이기적 욕망을 자극할 뿐.
어느쪽이 주인인가. 물질인가 사람인가"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