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코모도 톰키즈 브랜드를 생산하는 의류업체 성도가 삼성카드와
업무제휴를 통해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하게됐다.

또 사옥매각으로 부채비율을 1백50%대로 낮추어 이지비용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23일 성도는 삼성카드와 업무제휴조인식을 갖고 성도의 자사카드 톰보이
카드에서 발생한 미회수액 55억원을 일시에 입금받고 기존 톰보이카드는
성도-삼성카드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성도는 그동안 누적된 미회수채권으로 운전자금부담을 겪었으나 이번
제휴를 통해 단기적으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판매 하루 뒤에 카드사로부터
현금이 입금돼 현금회전이 빨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성도는 또 지난 연말 아이네트에 매각키로한 서초동 사옥에 매각대금
1백41억원이 오는 3월말까지 전액입금되면 부채비율을 현재 1백70%에서
1백50%로 낮추어 연간 20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매각으로 10억원의 특별이익도 발생한다.

성도는 99년실적 가결산결과 매출액 1천1백억원에 약 3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도는 이같은 경영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채권회수와 부실재고
처분을 과감히 실시해 총자산대비 매출채권및 재고자산의 비중을 현재 65%
에서 50%로 낮출 계획이다.

<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