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e-비즈니스 본격화 등 정보화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23일 대림은 지난 21,22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수원에서
관계사 임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정보화
경영,가치경영,주주만족경영을 3대 경영전략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올초 설립된 국내최초의 아파트 종합 인터넷서비스 회사인
(주)아이씨티로(icitiro)와 벤처캐피탈 법인인 웹텍(web-tech)창업투자(주)
를 통해 e-비지니스 사업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씨티로는 지난해 12월 입주한 서울 도곡동 "아크로빌"주상복합빌딩에
시범적으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건설예정인 주택
50만가구 중 10% 이상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씨티로는 대림이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주거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인터넷 전문회사인 드림워즈(대표 이찬진)와 손잡고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월 2만원선의 가격으로 아파트 세대주 전원에게 평생
E메일 ID를 부여하고 가족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한다.

원격검침과 주민공동시설 예약,공동구매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텍을 통해서는 정보통신,멀티미디어,생명공학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첨단산업의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석유화학과 이륜차 부문도 인터넷 사업 등을 통해 e-비지니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대림은 이와함께 개선된 재무구조와 이익구조를 바탕으로 위험관리경영,현
금흐름중시경영,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구축 등 기업가치 위주의
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자체개발한 지식경영시스템과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한 인력관리.생산.조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IR코너를 신설,IR과 가치경영을 적극 펼치는
한편,고율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를 만족시키기로 했다.

대림은 올해 6조6천억원(금융부문제외)의 매출과 경상이익 2천2백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