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군 쿠데타' .. 마와드대통령 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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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에 군부쿠데타가 발생, 하밀 마와드 대통령이 축출됐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군사정권이 들어서지 못하고 부통령
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마와드 대통령을 축출한 "군민 3인 혁명평의회"의 카를로스 멘도사 국방
장관 겸 군참모총장은 혁명평의회가 해체되고 구스타보 노보아(61)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에콰도르 의회도 비상회의를 열고 찬성 87, 반대 2, 기권 1표로 노보아
부통령을 새 대통령으로 승인했다.
노보아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법령에 서명하고 대통령직을 맡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쿠데타로 축출된 뒤 칠레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하밀 마와드 대통령은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연설을 통해 노보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을
인정하며 그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멘도사총장은 원주민들의 대규모 상경시위
등 경제난으로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자 마와드 대통령에게 사임을 촉구해
왔다.
특히 그는 경제난과 부정부패에 분노한 원주민, 소장 군인들과 합세 지난
21일 의사당 등을 점거한 뒤 3인 혁명평의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로 에콰도르의 민주헌정 질서가
무너질 경우 에콰도르에 대한 외국의 원조나 투자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멘도사총장은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했다.
에콰도르는 현재 마이너스 7%의 경제성장과 연 60여%에 이르는 인플레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군사정권이 들어서지 못하고 부통령
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마와드 대통령을 축출한 "군민 3인 혁명평의회"의 카를로스 멘도사 국방
장관 겸 군참모총장은 혁명평의회가 해체되고 구스타보 노보아(61)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에콰도르 의회도 비상회의를 열고 찬성 87, 반대 2, 기권 1표로 노보아
부통령을 새 대통령으로 승인했다.
노보아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법령에 서명하고 대통령직을 맡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쿠데타로 축출된 뒤 칠레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하밀 마와드 대통령은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연설을 통해 노보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을
인정하며 그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멘도사총장은 원주민들의 대규모 상경시위
등 경제난으로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자 마와드 대통령에게 사임을 촉구해
왔다.
특히 그는 경제난과 부정부패에 분노한 원주민, 소장 군인들과 합세 지난
21일 의사당 등을 점거한 뒤 3인 혁명평의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로 에콰도르의 민주헌정 질서가
무너질 경우 에콰도르에 대한 외국의 원조나 투자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멘도사총장은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했다.
에콰도르는 현재 마이너스 7%의 경제성장과 연 60여%에 이르는 인플레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