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총선전후 10.60% .. 환율 당분간 11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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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고금리, 하반기에는 원화 절상"이 올해 한국경제 운영에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월에 예정된 총선을 전후해 국내 자금시장이 난기류에 빠질 가능성
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23일 한국경제신문이 외환 및 금융 분야 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환율 및 금리 수준(한경포렉스.Forex)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한경의 지수통합화 작업 가운데 하나로 매달 발표되는 "한경 포렉스"는
1,3,6개월 이후 및 1년 뒤의 환율과 금리 전망치를 담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의 경우 향후 3개월까지는 현
수준인 달러당 1천1백30원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무역수지 악화요인을 들어 원화 가치가 절상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환율변동폭은 커져 국내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대외거래를 가져
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 가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1년 후인 내년 1월 1천80원 내외로 절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기간중에는 엔화가치마저 소폭이나마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가뜩이나 환율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3년 만기 회사채 기준)의 경우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앞으로 당분간
은 한자리대로 떨어지기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총선을 전후로 금리가 10.6%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총선에 따른 정치불안 <>통화환수 가능성 등이 금리급등을 낳을 요인
으로 꼽혔다.
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채권싯가평가제도 자금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 고비를 잘 넘기느냐에 따라 하반기 이후 금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양한 견해가 제시됐으나 평균적으로는 금리가 완만하나마 하락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원화 절상에 따라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금리가 하락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말부터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 이맘때 쯤이면 금리가 9.7% 내외로 하락될 것으로 내다
봤다.
물론 지난해 주가와 경기회복에 도움됐던 금리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경 포렉스조사 결과는 올해 세계경제나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비교적
괜찮다 하더라도 국내기업들의 채산성 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악화될 가능성
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런 각도에서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보완책이 요구된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
복병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월에 예정된 총선을 전후해 국내 자금시장이 난기류에 빠질 가능성
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23일 한국경제신문이 외환 및 금융 분야 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환율 및 금리 수준(한경포렉스.Forex)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한경의 지수통합화 작업 가운데 하나로 매달 발표되는 "한경 포렉스"는
1,3,6개월 이후 및 1년 뒤의 환율과 금리 전망치를 담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의 경우 향후 3개월까지는 현
수준인 달러당 1천1백30원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무역수지 악화요인을 들어 원화 가치가 절상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환율변동폭은 커져 국내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대외거래를 가져
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 가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1년 후인 내년 1월 1천80원 내외로 절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기간중에는 엔화가치마저 소폭이나마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가뜩이나 환율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3년 만기 회사채 기준)의 경우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앞으로 당분간
은 한자리대로 떨어지기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총선을 전후로 금리가 10.6%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총선에 따른 정치불안 <>통화환수 가능성 등이 금리급등을 낳을 요인
으로 꼽혔다.
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채권싯가평가제도 자금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 고비를 잘 넘기느냐에 따라 하반기 이후 금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양한 견해가 제시됐으나 평균적으로는 금리가 완만하나마 하락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원화 절상에 따라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금리가 하락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말부터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 이맘때 쯤이면 금리가 9.7% 내외로 하락될 것으로 내다
봤다.
물론 지난해 주가와 경기회복에 도움됐던 금리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경 포렉스조사 결과는 올해 세계경제나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비교적
괜찮다 하더라도 국내기업들의 채산성 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악화될 가능성
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런 각도에서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보완책이 요구된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