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겨울세일에서 부도심 백화점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등
세일장사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증시침체와 지난 연말 세일의 이상 호조및
설 대기수요등이 겹쳐 대다수 백화점들이 이번세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등 빅3 백화점은 지난해 겨울세일에서 전년동기
대비 평균 30~4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나 이번엔 5~15%의 낮은 수준에
그쳤다.

롯데는 7개 점포에서 2천4백70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
늘어났다.

현대는 전국 10개 점포에서 1천9백31억3천5백만원 어치를 팔아 1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세계는 인천점이 호조였지만 본점과 영등포점, 광주점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섬에 따라 전체적으로 5%의 낮은 신장율에 머물렀다.

미도파 LG백화점등은 20%선의 증가율로 빅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률
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플라자 애경 경방필등 일부 부도심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품목별 매출 현황을 보면 특소세가 폐지된 가전제품과 겨울 스포츠
용품외에는 신사복등 상당수 품목들의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