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연휴 기간(2월4-6일)에 서울시민 4백16만5천여명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하기 위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날은 설 하루 전인 4일,서울로 돌아오는 날은
설날인 5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연휴에
귀성이나 여행을 위해 이동하는 시민이 작년보다 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23일 밝혔다.

연휴기간 중 이동하는 가구는 전체의 33%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줄어들었으나 동행 가족수(평균 3.65명)가 약간 늘어 전체 이동인구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수단은 자가용(승합차 포함)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69.7%로
지난해보다 7.2%포인트나 늘어 귀성길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고속버스 13%,기차 11.6%,시외버스 2.5%,비행기 1.8%,전세버스
0.7%의 순이었다.

귀성 예정일은 설 하루 전인 2월4일이 46.1%로 가장 많았고 3일(26.1%)
5일(16.2%) 2일(3.9%) 순이었다.

귀성 출발시간대는 4일 오전 9-12시에 28.2%가 집중돼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 예정일은 설날인 5일이 42.3%로 가장 많았고 6일(36.6%)과
7일 이후(18.3%) 순으로 나타났다.

귀경 출발시간은 5일 저녁 6-9시에 27.5%가 집중됐다.

지방에서 서울로 설을 쇠러 오는 역귀성 가구수는 지난해 13.3%에서
13.7%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