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상승세다.

조사기간(1월10~23일)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아파트매매지수는 100.40에서
100.62로 0.22포인트 올랐다.

서울아파트전세지수 역시 100.14에서 100.35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아파트지수는 부동산투자의 합리적인 잣대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경제
신문이 지난 1월4일의 아파트시세를 기준(100.00)으로 잡아 매주 산출하는
지수이다.

특히 매물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전세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전세값은 서울 24개구중 21개구에서 오름세다.

전세값이 내린 곳은 1개구(강북구)에 불과하고 나머지 2개구는 보합세다.

지역별로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과 양천 동대문 강동구 등이
0.7~0.8%의 비교적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수서동 샘터마을과 대치동 쌍용1차아파트는 대부분 평형의 전세값이
1천만원 넘게 뜀박질했다.

양천구 목동에선 3.5.6단지의 전세가 상승이 눈에 띈다.

다른 단지들은 보합세다.

송파구에선 오륜동, 신천동, 가락동일대 전세값이 오름세다.

반면 문정동 방이동의 일부단지는 내림세를 보여 전세가 상승세가 단지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매매가도 서울 24개구중 18개구에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다.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작구로 0.8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당동 일대 아파트값이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곳 우성3차 41평형은 보름동안 1천5백만원이나 뛰었다.

영등포와 마포의 매매가도 올랐다.

문래동 대원39평형은 1억8천5백만~2억원으로 보름동안 6.94%올라 상승률
1위다.

당산동 강남맨션은 전평형이 1천만원이상 올랐다.

반면 서대문구 도봉구 등은 매매가 하락률이 0.5%를 넘어섰다.

도봉구에선 쌍문동, 방학3동 일대아파트가 내림세다.

분양권시세는 지역별로 오르내림이 교차하고 있다.

관악구 봉천5동 동아.삼성아파트 분양권은 전평형이 상승세다.

노원구 월계동일대 분양권도 두드러진 오름세다.

반면 신림10동 주공은 모든 평형이 1천만원이상 하락했다.

구로구 신도림동일대 분양권도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