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소자본창업 : (나의 창업일기) '김병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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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코팅 ''김병태씨'' ]
"큰돈 들여 욕실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보다 훨씬 낫죠.돈도 적게 들고
작업도 간단하니까요"
새해 사업을 구상하며 김병태(50)씨는 무척이나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도시가스 시공업을 하는 그는 1년 전부터 욕실코팅업(02-357-2611)을
겸업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오래된 낡은 아파트,난방시설을 바꾸는 아파트의 가스공사를 하다보니
욕실 개보수작업을 추가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오래되어 가스시설을 바꿀 만한 아파트라면 욕실 또한 낡고 파손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욕실 코팅사업을 낙관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다.
타일이며 세면대, 욕조, 변기를 전부 뜯어내고 새것으로 바꾸려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끄럽다.
이에 비해 욕실코팅은 개보수 가격의 40%에 해당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 동안 소음 없이 작업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35평형 중형 아파트 욕실의 경우 90만원가량이다.
벽코팅이 50만원, 욕조 20만원, 세면기 15만원, 변기 7만원 등이다.
수납장 및 천장등은 노임 없이 실비로 교체해준다.
세면대 욕조 타일 등은 세척하고 수리한 후에 코팅을 하는데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번 코팅하면 때가 타지 않아 두고두고 만족스럽다는 것이
김씨의 얘기다.
"지금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실정입니다. 주문 들어오는 걸 다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죠.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좋아지면 좋아지는
대로 수요는 항상 있어요"
김씨는 현재 두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 팀당 두 명이 일하고 있고 영업 사원 한 명을 따로 두고 있어 전체 직원
수는 모두 다섯 명이다.
두 팀이 올리는 월 매출액이 2천만원 안팎이란게 김씨의 얘기다.
공사건수로 따지면 16건 정도다.
이 가운데 인건비로 나가는 돈이 5백10만원, 원료비 8백만원, 차량 3대
유지비 1백만원, 식대 50만원, 기타 운영비 1백만원, 영업비 40만원 등이다.
그래서 순수익은 4백만원 가량이다.
창업비용은 모두 9백만원이었다.
기술전수비가 포함된 로열티 2백만원과 본사보증금 3백만원, 초도물품비
2백만원, 장비 2백만원이 그 내역이다.
"투자비는 별로 많이 들지 않습니다. 점포 없이도 창업할 수 있죠. 문제는
기술입니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완벽하게 시공할 수 있는 숙달된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욕실 개보수를 하자면 타일붙이기, 미장, 실리콘바르기, 페인트도색, 목공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김씨의 표현에 의하면 한마디로 종합 예술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코팅 같은 일은 조금이라도 먼지가 끼거나 습기가 차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집을 고친다는 마음과 정성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다.
김씨의 경우 보증기간을 5년으로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해
부실시공을 하면 하자 처리하다가 거덜이 날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처음 3개월 동안은 인부들이 일에 익숙지 못해서 도색이나 광택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때문에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인부들이 하자 없이 시공할 수 있게 된 3개월이후부터 사업이
순조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코팅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외 욕실 보수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려면
초보자의 경우 최소한 3개월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전에 설비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경우 빠르면 한두 달만에 숙련되기도
하지만 책임지고 일을 맡을 수 있으려면 역시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그래도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든다면 웬만한 봉급쟁이보다 이 일이
낫습니다. 자기가 직접 기술을 배워서 현장에서 일하면 소박하지만 확실한
성공이 보일 겁니다"
문의(02)581-4777
< 서명림 기자 mrs@ked.co.kr >
-----------------------------------------------------------------------
[ 창업하려면... ]
욕실코팅사업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만만치 않은 기술과 감각을 익혀야 하기때문이다.
따라서 가게를 차려놓으면 매출이 쑥쑥 오르는 점포형 사업과는 출발부터
다르다.
이런 점때문에 본사측은 가맹점 계약에 앞서 창업지원자의 마인드와 몇 가지
조건을 강조한다.
본사가 요구하는 선행조건은 작업 의욕과 프로정신이다.
이런 것이 없으면 주문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없다.
이 사업은 설비 분야나 이와 비슷한 직종에 종사했던 사람에게 유리하다.
아무리 의욕이 넘쳐도 사무직에서 오래 일했거나 노약자라면 버텨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본격적인 실무교육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현장에 가서 시공훈련을 쌓는다.
현장교육은 최소한 한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 과정을 통해 실제
시공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마스터한다.
그런 다음 영업실무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이론교육을 받는다.
숙련자와 함께 현장을 따라다니며 견적내는 방법도 이 과정에서 터득한다.
교육이 끝나면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실제 시공에 나선다.
처음에는 그린미라클메소드 본사에서 일거리를 주고 작업과정에서 기술자문
도 해준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보수공사 역시 본사에서 측면지원해준다.
본사는 사업초창기에는 무점포 창업을 권하고 있다.
상권은 1개 동에 1개의 체인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주문이 밀리거나 숙련된 작업인력이 부족할 경우 일감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본사측 입장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
"큰돈 들여 욕실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보다 훨씬 낫죠.돈도 적게 들고
작업도 간단하니까요"
새해 사업을 구상하며 김병태(50)씨는 무척이나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도시가스 시공업을 하는 그는 1년 전부터 욕실코팅업(02-357-2611)을
겸업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오래된 낡은 아파트,난방시설을 바꾸는 아파트의 가스공사를 하다보니
욕실 개보수작업을 추가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오래되어 가스시설을 바꿀 만한 아파트라면 욕실 또한 낡고 파손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욕실 코팅사업을 낙관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다.
타일이며 세면대, 욕조, 변기를 전부 뜯어내고 새것으로 바꾸려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끄럽다.
이에 비해 욕실코팅은 개보수 가격의 40%에 해당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 동안 소음 없이 작업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35평형 중형 아파트 욕실의 경우 90만원가량이다.
벽코팅이 50만원, 욕조 20만원, 세면기 15만원, 변기 7만원 등이다.
수납장 및 천장등은 노임 없이 실비로 교체해준다.
세면대 욕조 타일 등은 세척하고 수리한 후에 코팅을 하는데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번 코팅하면 때가 타지 않아 두고두고 만족스럽다는 것이
김씨의 얘기다.
"지금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실정입니다. 주문 들어오는 걸 다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죠.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좋아지면 좋아지는
대로 수요는 항상 있어요"
김씨는 현재 두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 팀당 두 명이 일하고 있고 영업 사원 한 명을 따로 두고 있어 전체 직원
수는 모두 다섯 명이다.
두 팀이 올리는 월 매출액이 2천만원 안팎이란게 김씨의 얘기다.
공사건수로 따지면 16건 정도다.
이 가운데 인건비로 나가는 돈이 5백10만원, 원료비 8백만원, 차량 3대
유지비 1백만원, 식대 50만원, 기타 운영비 1백만원, 영업비 40만원 등이다.
그래서 순수익은 4백만원 가량이다.
창업비용은 모두 9백만원이었다.
기술전수비가 포함된 로열티 2백만원과 본사보증금 3백만원, 초도물품비
2백만원, 장비 2백만원이 그 내역이다.
"투자비는 별로 많이 들지 않습니다. 점포 없이도 창업할 수 있죠. 문제는
기술입니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완벽하게 시공할 수 있는 숙달된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욕실 개보수를 하자면 타일붙이기, 미장, 실리콘바르기, 페인트도색, 목공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김씨의 표현에 의하면 한마디로 종합 예술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코팅 같은 일은 조금이라도 먼지가 끼거나 습기가 차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집을 고친다는 마음과 정성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다.
김씨의 경우 보증기간을 5년으로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해
부실시공을 하면 하자 처리하다가 거덜이 날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처음 3개월 동안은 인부들이 일에 익숙지 못해서 도색이나 광택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때문에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인부들이 하자 없이 시공할 수 있게 된 3개월이후부터 사업이
순조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코팅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외 욕실 보수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려면
초보자의 경우 최소한 3개월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전에 설비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경우 빠르면 한두 달만에 숙련되기도
하지만 책임지고 일을 맡을 수 있으려면 역시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그래도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든다면 웬만한 봉급쟁이보다 이 일이
낫습니다. 자기가 직접 기술을 배워서 현장에서 일하면 소박하지만 확실한
성공이 보일 겁니다"
문의(02)581-4777
< 서명림 기자 mrs@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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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하려면... ]
욕실코팅사업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만만치 않은 기술과 감각을 익혀야 하기때문이다.
따라서 가게를 차려놓으면 매출이 쑥쑥 오르는 점포형 사업과는 출발부터
다르다.
이런 점때문에 본사측은 가맹점 계약에 앞서 창업지원자의 마인드와 몇 가지
조건을 강조한다.
본사가 요구하는 선행조건은 작업 의욕과 프로정신이다.
이런 것이 없으면 주문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없다.
이 사업은 설비 분야나 이와 비슷한 직종에 종사했던 사람에게 유리하다.
아무리 의욕이 넘쳐도 사무직에서 오래 일했거나 노약자라면 버텨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본격적인 실무교육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현장에 가서 시공훈련을 쌓는다.
현장교육은 최소한 한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 과정을 통해 실제
시공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마스터한다.
그런 다음 영업실무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이론교육을 받는다.
숙련자와 함께 현장을 따라다니며 견적내는 방법도 이 과정에서 터득한다.
교육이 끝나면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실제 시공에 나선다.
처음에는 그린미라클메소드 본사에서 일거리를 주고 작업과정에서 기술자문
도 해준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보수공사 역시 본사에서 측면지원해준다.
본사는 사업초창기에는 무점포 창업을 권하고 있다.
상권은 1개 동에 1개의 체인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주문이 밀리거나 숙련된 작업인력이 부족할 경우 일감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본사측 입장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