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전북 익산 퀴놀론계 항생제 원료 공장 건설을 완료,24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97년 8월부터 총 5백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이 공장은 미 FDA
(식품의약청) GMP(우수의약품제조시설)기준에 적합한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오는 10월경 FDA 승인이 확실시되는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원료를
생산해 전량 세계적 제약업체인 영국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LG화학과 스미스클라인 비첨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퀴놀론계 항생제의
해외임상및 상품화를 추진중으로 현재 수천명의 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3상
시험을 끝마치고 미 FDA에 신약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익산에서 동물의약품 공장 증설 기공식도 가졌다.

모두 3백억원을 투자해 오는 10월 완공될 이 공장은 LG화학이 세계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젖소 산유촉진제 "부스틴"을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은 이 두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갈 경우 퀴놀론계 항생제원료에서
7백억원,부스틴에서 5백억원등 연간 1천2백억원가량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의약 동물의약 농약원제 등 생명공학 분야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선정,생명공학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03년까지 9%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