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설업체들이 애프터서비스(A/S)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활성화될 아파트 개보수(리폼)사업에 대한 기술
축적과 맞물려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인터넷을 통한 "24시간 A/S 접수시스템"을 갖춰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A/S전용 홈페이지(www.samsungaptas.co.kr)에 접속해 아파트 하자 및
보수를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S요원 검색" 코너에는 담당요원의 사진과 이름이 동록돼 있어 고객이
요원을 지정해 하자보수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이와함께 개보수 작업(리폼) 서비스도 실시키로 했다.

삼성이 지은 아파트에 대해 도배와 장판교체 내부도색 타일교체 등의
마감공사를 실비만 받고 해줄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초 서비스팀을 사장 직속팀으로 하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17명으로 구성되는 "서울 고객만족센터"를 이달중 신설해 전국의 서비스
센터를 13곳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우방은 최근 자회사인 "우방개발"의 애프터 서비스사업을 흡수통합해
"A/S 기동대"로 이름을 바꿔 운영중이다.

우방은 10년전에 시공한 아파트도 사후 관리대상에 포함시켜 최소한의
비용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 LG건설 등 다른 건설업체들도 자사가 지은 아파트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