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백%이상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란 소문으로 24일 지난주말
보다 30만5천원(종가 3백81만원)이나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의 경우 정황상 무상증자의 가능성이 높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나
회사측에선 확정된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나돌던 SK텔레콤 무상증자설이
이날 확대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A투신사 펀드매니저는 "2월중에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병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4천2백억원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는등 우량기업의
배당률이 높아지고 있어 SK텔레콤도 어떤 식으로든 주주에 대한 배려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무상증자가 그 대안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상증자와 관련해 "주주배당의 한 방법으로 고려해볼
수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무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유통주식수 증대
등으로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