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투자신탁운용이 기존의 6대투신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2월중에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이에따라 뮤추얼펀드 시장을 놓고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제일투신운용은 오는 2월말부터 2천억원 규모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상품인가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일투신운용은 이를 위해 지난해말 뮤추얼펀드 운용을 담당할 주식운용3팀
을 신설하고 이용갑 펀드매니저를 팀장으로 발탁했다.

판매는 모회사인 제일투자신탁증권과 삼성 현대 LG증권등을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투신운용 관계자는 "기존 투신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앞으로
뮤추얼펀드를 적극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뮤추얼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투자신탁운용과 자산운용회사는 자체
판매망을 갖추지 않고 있는 반면 제일투신운용은 제일투자신탁증권이라는
자체판매망이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한 현대 동양오리온 삼성생명투신등 기존 투신사들은 대부분 자기
자본잠식 상태인데다 판매와 운용이 분리되지 않아 뮤추얼펀드 운용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