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핵산계통의 솔벤트(중합용촉매운반체)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이
50%로 국내 1위다.
솔벤트는 석유화학제품의 하나로 플라스틱이나 타이어 페인트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된다.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특성상 급격한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매출기반이나 수익성은 대체로 안정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 회사를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분류한다.
최근들어 석유화학제품외에 관련 사업부문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1998년에 모기업인 동성화학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우산업(정밀화학
제품 생산)을 합병한데 이어 작년엔 자회사인 한국퍼켐의 특수용제 사업부문
을 흡수했다.
이로인해 제품판매 비용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회사측은 평가한다.
외국 화학회사와의 협력도 이 회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세계적 화학회사인 엑손케미칼과 제휴를 맺어 특수용제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미국의 열가소성우레탄(TPU)생산업체인 헌츠만ICI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영업실적과 관련,지난해 8백17억원의 매출액에 79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이익 중에는 관계사인 동성기공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 22억원이 포함돼
있다.
1998사업년도의 매출액(8백4억원) 및 순이익(55억원)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올해는 유화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완만한 증가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을 상품화해 수익성도 한결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올해 1천억원의 매출액에 84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작년말 현재 84%로 이자부담이 별로 없는 편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